예전에 국대 감독 뽑을 때
몇가지 선임 조건을 걸었었는데 내가 생각하는 선임 조건을 걸어보면..
1. ACL 경험.
지금 상황에서 ACL 진출이 유력해진 만큼 새 감독은 ACL 을 치뤄야 한다.
꼭 ACL은 아니더라도 국제 클럽간 대회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게 아니라면, 내년초에 리그와 ACL 하다가 허둥되다 둘 중하나 말아 먹는 레모스 꼴 날 수 있다.
2.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
한국 축구 분위기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된다고 봄.
부산의 예전 외국인 감독이었나, 좋았는데 한국 축구 분위기와 맞지 않아서 지도력이 잘 발휘 못했던 거 같은데
감독이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필요는 없을 거 같다.
여기도 레모스 감독이 아주 적절한 예시로 등장하겠다.
3. 포항 유스에 대한 철학 공유 가능성.
단순히 성인 클럽 뿐 아니라 유스 클럽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한다고 본다.
적어도 포항은 좋은 유스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성인 팀으로 연계하는 능력을 가진 팀이다.
그리고 지금 재정 상황상 외부에서 좋은 선수를 마구잡이로 영입도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유스 활용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지 입맛에 맞는 알렉산드로부터 함께 패키지로 데리고 온.. 레모스가 좋은 반례가 되겠다.
외국인 감독이 꼭 아니여도 되는데
나는 그런 점에서 김병수 감독은 2번과 3번에 대해선 매우 적합하지만 1번에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프로 감독 경험도 없는데다가 1번이 가장 걸린다.
몇몇 입에 오르는 MB의 경우는 3번에서 꽝이라고 본다. 내가 볼 때 MB라면 바로 자기 입맛에 맞는 선수들
혹시 모르지 JY park을 포항으로 영입해 오는 일이 벌어질지... 또한 긴 안목의 리그의 팀을 이끌어 본 경험도 없으니
단기간의 대표팀만 맡았으니 여러모로 부족하다고 본다.
외국인 감독에서 누가 가능할지 잘 모르겠다.
사실 2005년의 파리아스도 위의 기준으로 봤을 때는 1,2번에서 조금 애매할 거라고 본다.
청소년 팀을 이끌고 간 국제 경험은 있지만, 당시만해도 한국 축구 문화에 대해선 문외한이었으니까.
여튼 황감독이 시간을 넉넉하게 1달이나 줬으니까
레모스 같은 뽑기는 하지 않겠지..
정말 밑의 글 처럼 2년이란 시한부를 걸어 둔게 이런 포석이 될런지도 모르겠지만
포항 입장에선 감독 경험이 없는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하지 않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