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홓 자팀이 연승을 하니 타팀 볼 여유도 생기는군.
두팀의 무승부를 바라며 그리고 시시 구경도 할 겸 해서 수원종합 다녀왔다.
축알못이라 경기 분석이나 이런 것은 못하고 잡담.
전에 올 때도 그랬지만 원정을 제외하고는 본부석(W석)쪽으로만 들어올 수 있어서 대부분 사람들이 거기 앉음.
그러나 역시 축구 제대로 보려면 가운데에서 봐야 하므로 E석행 ㄱㄱ
동원한 아이들도 많았지만 월요일 치고 손님 꽤 있었음.
몇달전에 수요일 경기 보러 갔을 땐 진짜 휑... 했는데 허허 이거 진짜 시시 효과가 있나.
공식 발표로 1100명 넘었음.
전반에는 수원의 중원 패스패스패스에 강원이 정신을 못 차리고 두 골 헌납이었는데
사실 더 넣을 수도 있던 찬스를 못 살린 게 아닌가 싶었음.
오죽하면 강원빠들이 응원하다가 멘탈 털려서 주저앉아있더라.
후반엔 지우 투입도 그렇고 강원이 라인을 앞으로 끌어올리면서 경기 양상이 달라지고
그 덕에 코너킥 골, PK필드골까지 해서 동점 가서 흥미진진해지고 그랬는데
오늘의 에이스 권용현이 '78분에 사이드에서 골라인을 다 헤치고 들어가서 0.9골정도 만들고 정기운이 쉽게 주움...
수원은 여기서 죽다 살아났고...
강원은 추가시간 되기 직전에 원더골 될 뻔한 게 크로스바 맞은 게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듯.
할튼 생각지도 못한 꿀잼을 보고 왔도다....
근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수원FC가 너무 멀어졌다... 아이고 마지막 강원 그 골이 들어갔어야 했는데...
PS. E석 앞쪽에에 외국 여성분 두 분이 앉아있었는데
후반에 헤난이 넣을 때하고 지우가 넣을 때 막 좋아하는 거 봐서는 각 선수 아내분이었던듯....?
분위기 쎄한데 두 사람만 막 좋아해서 주위 사람들 숸리둥절 ...
(경남이 개허접이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