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유스 팀 선수라고 해서 뭐 고등학생 생각할까봐.. 미리 선을 그어 두면
초등학교 3학년 녀석이다.. ㅎ
올해 초에 포항의 다른 학교 다니다가 포항 동초등학교 초등부 유스팀에 스카웃 된 녀석이다.
사실 초등학교 3학년이기 때문에 평생 운동하기 위해선 넘어서야 할 산이 참 많은건 알고 있다.
그러나 재미난 건 이 녀석이 김승대, 이동국이 자신의 직속 선배라는 것을 잘 알고
매우 뿌듯해 하고있다는 것이다.
동 아시아대회에서 김승대 활약상 이야기 해주니 그냥 막 뿌듯해 하더라구..
마냥 이 나이 때 애들이면.. 엄마 돈 빌려서 피온 3나 할 거라 생각했는데 ㅎㅎㅎ
내가 가르치는 학생이 그리고 이광혁이랑 조찬호를 좋아하더라. 아무래도 자기 포지션이고
키가 작다는 이유 때문인지 모르곘지만 유스 시스템은 이런 꿈을 꾸게 하는 거 같아서 참 재밌게 생각하고 있다.
과외를 해야 하는데 축구 이야기만 하다가 끝날까봐 걱정이 많다만 재미있는 거 같다.
마지막으로 ㅋ 최근에 경주 화랑대기에 동초등학교가 2팀 출전했다는데
한 팀이 역사상 처음으로 동초등학교 팀이 예선 탈락했다고 하네..
내가 가르치는 학생 팀은 4강에서 지고.. 이거 코치진 압박 심하겠다 생각이 드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