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호가 돌아오고 나서 3경기를 했는데 확실히 달라졌다.
신진호 복귀 효과를 본 거 같다. 그 이유를 생각해 봤는데
1. 황지수, 김태수를 쓰지 않아도 된다.
개발공에서 내가 자주 언급한 부분 중에 하나인
포항의 경기력 문제 하나가 바로 경기중에 하는 황지수<-> 김태수 교체라고 본다.
90분동안 뛸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다는 걸 계속해서 광고하는 꼴인데
공격 카드 한장 낭비와 더불어 전반적으로 김태수, 황지수 모두 홀딩 역할을 정말 못해주고 있다.
그런데 신진호가 오면서 이번GS 전 같이 손준호가 아예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계속 해주니 중원에서 안정감이 더 생겼다.
(물론 이날도 후반에 황지수 교체 투입해서 또 분노했지만, 김원일까지 투입하는 것 보고 진짜로 황감독이 이기고 싶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2. 세트피스 문제 해결.
올 시즌 포항 세트피스 득점이 거의 없었다. 전술의 문제인지 키커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신진호 온 이후에 세트피스 득점이 좋아 진 것을 보니 키커의 문제였던 거 같다.
수원전 골대 맞춘 프리킥도 그렇고 SK전에서 신진호의 발끝에서 시작된 2번의 세트피스 득점을 생각해보면
앞으로 비등비등한 경기를 할 때 한 방이 되어 줄 세트피스 득점을 이제는 기대해봐도 될 거 같다.
3. 전반적인 평균 외모 상승.
배천석을 부산으로 보내는 것으로도 힘들었다.
김원일 배슬기 고무열 동시 출격을 하는 날이 얼마나 많았던지
김광석이 돌아오고 나서 다행히 김원일이든 배슬기든 둘 중 하나가 쉬니
보는 즐거움이 생기긴 하더라
거기에 화룡 점정이 되어줄 신진호의 복귀가 전반적인 평균 외모 상승의 효과를 가져다 주는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