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내 눈을 의심하면서도, 그럴수도 있겠단 생각도 든다.
자기도 오죽 답답했으면 저럴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저건 아니지.
그냥 나 역시도 갑갑한 마음에 까대기도 많이 까대고,
레오가 1인자여도, 에두가 날라다닌다 한들,
전북빠 형들은 에닝요의 부활이 가장 기쁜 일 아닐까.
다 끊어먹고 노답이네 해도, 내가 보기엔 이전의 8번들보단 낫다고 봤는데..
그리고 요즘 선수단 전체적으로 안일함이 도사리고 있는 거 같은데,
에닝요처럼 감정적으로 펄펄 끓는 친구들이 있어야 선수단에도 일침도 된다고 보고. 조캡도 그런 면에선 마찬가지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살 빼고 컨디션 되찾는 것이겠지만............. 이건 어케 쉴드가 안된다.
하튼 세월이란 게 무섭고, 예전만 못할거란 생각은 했지만, 이런 식의 결말은 싫다.
정치하는 아저씨들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데 한 몫 단단히 하는 건,
자기가 잘못은 다 해놓고 "사퇴하겠습니다" 해버리고 끝을 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랬어.
근데 에닝요에게서 저런 소릴 들으니 기분이 꼬깃하고 참 이상하다.
진짜 미안한 일이 되는 게 중간에 난 사람이 생기는 거란 걸 알았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