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는 사람 아니냐?
저 말은 사람이니까 욕할 수 있는거 아니냐 이런게 아니야.
동서남북 섹터에 있는 관중들 전부 사람임.
경기 좆같이 풀리고 심판 눈뜬 장님이면 욕 나오는게 당연한거임.
이 욕은 누군가 시켜서 하는게 아니고 진짜 존나 답답하니까 혼자 내지르는거지.
그게 서포터가 됐든 일반관중이 됐든간에 말이지.
"서포터가 욕한다"라고 싸잡아 묶는 것 자체가 문제인거야.
내가 볼때는 서포터가 욕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서포터들이 콜리더의 주도 하에 조직적으로 하는 욕"이 문제인거지.
근데 이런 경우를 요즘에는 찾기 힘들긴 하지...
(최근 사례를 들 수도 있지만, 특정 팀 이름을 거론하는건 옳지 않다고 판단해서 언급하지는 않겠음)
여러 글이나 댓글에서도 보였지만 소위 말하는 일반관중 욕하는게 서포터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음.
나이어린 아기들은 일반관중석에 더 많은데? 욕나오면 잘한다잘한다 깔깔거리면서 부추기는 판국에.......
그러니까 "서포터가 욕한다"는 너무 함축된 문장으로 이땅의 서포터 전부를 싸잡아 깔수는 없는거 아니갓서?
우리 같은 경우엔 내부에서 경기 중 욕설을 금지하다시피 하고 있고(그렇게 바뀐 증인들이 개발공에도 몇 있지 아마),
욕이 세진다 싶으면 콜리더가 심판 콜이든 선수 콜이든 유도하면서 욕을 대체하게 함.
작년 한때 있었던 콜리더 부재의 시기 때 뒤쪽에서 나오는 욕이 더 하더라.
한 마디로 "콜리더의 주도 하에 조직적으로" 하는 시스템이 욕설을 억제하는 기조를 깔고 가고 있고,
이래 되니 되려 서포터 쪽이 욕설의 회수나 강도 면에서 일반석보다 약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