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 자기네 홈 경기때 엉성한 조직력을 보여줘서
홈 경기때 밀어붙이면 이기지 않을까 생각은 됐는데,
베이징 조직력도 상당히 올라와있는 상태더라
피지컬적 측면에선 수원 대부분 선수들 보다 우위에 있는 느낌이고,
생각보다 압박도 강하고 예전 중국팀들 상대할때와 같은 그런 느낌은 아니네,
초반에는 포메이션도 약간의 변화도 있고,
수비수들이 경험없는 애들이라 너무 조심스럽게 운영하면서
밀리는 모습이었는데, 실점 후에는 경기력이 상당히 좋아진 느낌.
인상적이었던 선수들 몇 쓰자면.
레오가 스위스리그에서의 영상을 보면 주로 중앙 공격수로 나왔고
전방에서 활동량이 좋고, 탄력이 좋아서 키에 비해 점프력이 상당했는데
오늘 그 모습 제대로 보여줌.
솔직히 레오를 사이드로 한정지어서 내보내는건 너무 선수기량 한정시키는 것 아닌가 걱정했는데,
공격수로 나와서 제대로 해줌.
그리고 더 좋은게 수원 공격수 중에 저렇게 탄력있는 움직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없었는데 리오가 적임자아닌가 생각됨.
조지훈은 걱정 많이했는데 생각보다 잘함.
초반에 어리버리타는가 싶더니 중앙미들에서 가장 깊숙하게 내려가서 수비가담도 적극적으로 해주고
시간지나면서 자신감 붙었는지 볼배급을 본인주도로 풀어갔는데 패스의 질이 상당히 좋았음.
다만, 조지훈이 이렇게 플레이하니까 기동성은 떨어지는 느낌인데..
전술의 다양성을 생각하면 이런 모습도 나쁘지 않다고 봄.
하지만 본인한테 압박 심하게 들어오면 당황하는건 여전한 느낌.
좀 더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했으면 좋겠음.
구자룡은 오늘 아마 입단 후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생각됨.
경기장에서 보니까, 체격이 더 좋아진 느낌이더라. 웨이트 위주로 훈련한건지는 몰라도
그래서인지 공중볼 처리가 상당히 안정적이고 위치선정도 좋아짐.
전반전 내내 데얀 상대로 공중볼 혼자서 거의 다 장악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임.
그리고 후반에서도 의외로 안정적으로 플레이하고, 예전처럼 자기자리 못지치고 엄한 곳으로 뛰어가서 공간내주고 이런걸 거의 안보여줌.
개인적으로 구자룡 가망없다고 말한적은 있는데 오늘 보니까 기대감이 생기더라.
아.. 물론 전반에 키핑 미스로 볼 뺏길뻔한건 문제인데 정줄 상당히 잘 잡고 있는 느낌,
그리고 신세계는..
수비도 노련해졌고 공격가담이나 활동량.. 점점 잘하는 느낌이네
확실하게 주전감이라 보이고 오범석하고 로테이션 확실하게 해줄 수 있다고 봄.
마지막으로 한성규
후반에 들어와서 공격전개시킬때 전력질로 기회만들라고 하더라
아직 강한 인상은 못받았는데 상당히 열심히 뛰어줄 자원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