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은 29일 열리는 FA컵 32강전을 본의 아니게 휴식한다. 홈구장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18세 이하(U-18) 축구대표팀이 참가하는 '수원 JS컵' 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수원은 FA컵 32강 대진 추첨 결과 전남 드래곤즈와 홈 경기를 치르게 됐다. JS컵만 아니었다면 29일 경기를 가져 사나흘 간격으로 끊이지 않고 경기를 계속 치르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최소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어 부담을 좀 덜었다.
그러나 전남과 FA컵 32강전이 5월 13일로 연기된 것이 수원에게는 더욱 살인적인 일정을 불렀다. 이번에 일주일의 시간을 벌었다는 점에서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이후 이어지는 일정과 경기 비중이 만만치 않다. 더군다나 6월 A매치 휴식기 이전인 6월 7일까지 수원은 무려 11경기를 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