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시작은 고요했다. 울산과 수원의 서포터즈는 가장 뜨거워야할 경기 시작 후 9분간 응원을 멈췄고, 자신들이 응원하는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지 않았다.
정확히 9분이었다. 울산의 장내 아나운서는 관중들과 서포터즈에 양해를 구했고,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갖으며 세월호 1주기를 추모했다.
그라운드는 차분했지만 경기 내용은 뜨거웠다. K리그 최고의 열기를 자랑하는 양 팀의 서포터즈는 9분이 지나자 엄청난 응원을 보냈고, 이때부터 경기가 뜨거워졌다. 이후 울산은 임창우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수원의 카이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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