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프로축구단에서 사라져야 하는 구태를 지적한 사무국 직원에 대한 경질 논의만 있었다”며 “정권이 바뀌면 반복되는 시·도민구단의 현실”이라고 귀띔했다.
대전은 개막한지 한 달 만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성적은 4전 전패로 꼴찌. 시즌 초반이라 섣부른 전망은 금물이지만, 최근 분위기라면 강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대전은 새롭게 부임한 사장과 오랫동안 구단에서 일해오며 실무를 맡아온 사무국 직원들이 대립하는 형세다. 지난 1월 프로축구단 최초로 노동조합을 결성한 사무국 직원들은 전날인 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득배 대표이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무국장직 신설 ▲옥녀봉체육공원 관리팀 신설 ▲선수단구성위원회 해체 등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전·현직 선수팀장과 감독 등 5명으로 구성된 선수단구성위원회는 시·도민구단에 흔한 외부 인사의 연줄을 통한 선수 끼워넣기를 막아냈다는 점에서 모범경영의 사례로 불린 제도이다. 전득배 대표이사는 “팀 성적이 안 좋으니 선수구성에 대해 문제 제기와 함께 고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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