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상호는 “ACL 16강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인 오늘 경기에 승리해서 기쁘다. 아직 16강 진출을 확신할 순 없지만 유력해진 위치로 올라온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며 팀이 ACL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이번 경기는 이상호의 멀티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상호는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전반전은 오범석, 고차원과 역삼각형을 이뤄 브리즈번의 볼 배급을 차단했으며 후반전에 들어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해 공격의 활로를 풀어나갔다.
“전반전엔 수비적인 역할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감독님께서 수비에만 국한하지 않고 공격할 땐 적극적으로 공격가담 하는 것을 원하셨다.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좀 더 위로 올라가 공격을 풀어나가려고 노력했고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감독님의 지시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이어서 이상호는 득점에 실패한 전반 41분 1대1 찬스 상황을 묘사하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골키퍼를 압박 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골키퍼가 실책을 했다.발에 볼을 맞는 순간 볼을 찾았고 골키퍼가 덮칠 것을 예상해 시간을 두고 침착하게 옆으로 찼는데 골키퍼가 안 덮치고 말았다. 바로 슈팅을 했으면 골을 넣을 수 있었을 것이다. 많이 아쉽다.”
결국 이상호는 이번경기에도 시즌 첫 득점을 신고하지 못 했으나 그는 자신의 골보다 팀의 승리를 우선시했다. “공격수라면 당연히 골 욕심이 있기 마련인데 이번 시즌 아직 골이 없는 것은 아쉽다. 하지만 우선순위는 팀의 승리다. 골 찬스는 열심히 하다보면 또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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