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담당자인 모 사원과 통화 완료
골청: 개구리 마스코트 봤다. 항의가 많은걸로 알고있다.
구단: (이미 피곤한 목소리임)그렇다. 어떻게 해야할지 논의중이다.
골청: 한가지만 명확히 해달라. 이 마스코트가 유소년에 한정된것인지, 아니면 중,고,성인팀 전부 다 쓰는건지.
구단: 유소년에만 쓸 것이다. 성인팀 마스코트는 조만간 공모를 통해 정할 예정이다.
골청: 그렇다면 믿어보겠다. 하지만 이미 온라인에서 안양 팬들은 웃음거리가 됐다. 알고있나?
구단: 알고있다. 구단 공홈에 올라온 항의글 등에 대해서는 오늘 중으로 답변을 하겠다.
골청: 우리끼리야 "유소년팀 마스코트"라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그 개구리들, 안양 유니폼을 입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든간에 남들 눈에는 안양 유니폼 입은 안양의 마스코트로밖에 생각할수밖에 없다. 지금 당장 온라인에서 웃음거리가 된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느냐.
구단: 좀 더 신중했어야하는데 죄송하다.
골청: 그리고 왜 개구리인가? 그 이유를 알고싶다.
구단: 잘 만들어보겠다고 만들었는데 그렇게 됐다.(정확한 답변 회피)
골청: 안양천에 개구리가 살아서? 전국 각지에 널리고 널린게 개구리다. 왜 하필 개구리냐...
구단: (실제 한 말 그대로, 정말 불쌍하게 말했음)"저희도 알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지켜봐주시면 안될까요....?"
골청: 휴.. 알겠다. 마지막으로 내 의견이 받아들여질지 말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말은 해보겠다. 좋다. 지금 발표된 마스코트, 단순하고 귀여워보이니 애들이 좋아할수도 있겠다. 하지만 우리는 프로구단이다. 성인팀 마스코트만큼은 강렬한 이미지로 갈 수 없겠는가?
구단: 의견 꼭 반영하도록 하겠다.
...
지금으로써의 방법은
좆간지나는 프로팀 마스코트 발표해서
개구리를 찍어 누르는수밖에 없다........
발표 순서도 아쉽지만 특히 보도자료 작성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구단의 아이덴티티' 빼야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