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좀 다른 생각을 말해줄께
일단. 이랜드가 추구한다는 방향성은 적극 찬성이나
지금 그걸 조성하려는 방식이나 분위기는 절대 반대다
기업구단이든 지자체구단이든 협동조합구단이든
프로축구는 기반이 연고지고 어느 스포츠보다 지역밀착해야됨.
나아가, 누구보다 기민하게 팬에게 귀를 귀울이고 반응해야됨.
자. 본론으로 가서 뭐가 그리 맘에 안드냐고?
지금 30년 넘은 개축판 응원문화에 대해 호불호는 좋아.
근데 그 응원문화는 팬들끼리 자연발생하고 정착된거야.
구단에서 이렇게 하겠습니다. 라고 만든게 아니라고.
"우리는 기존의 조직화되고 구분된 응원이 아니라
모두가 참여하는 응원문화를 만들겠습니다."
그럼 어느 구단은 소수만 즐기는 문화로 운영되고 있음?
지지자면 다 서포터야 각자 표현법이 다르고 응원방식이 다른거지.
우리 구호하고 섭팅하면 일반석 나름 따라하기도 하고
따로 소리도 치고 하면서 "공존"하는거라고.
그리고 구단은 방식을 유도는 하되 조직하면 안된다고 봄.
서로간의 다양성은 존중하고 스스로 부딪히고 조율하면서
도태될 방식은 사라지고 하나씩 맞춰가야 되는거.
만약 어제 충돌한 정체미상 집단이 서포터로의 조직에
대한 지원을 요구한거라면 그걸 거절하는 건 당연한거지만.
단순히 구단이 원하는 "응원 방식"이 아니어서 문제삼은거면
이 얼마나 권위적이고 갑질하는 처사임?
지금 잠실종합 구조상 기존 서포팅 그룹이 활동하기엔
공간적인 제약이 너무 심해서 사실 오래 유지도 못해.
일반 관중들의 관람권하고 충돌도 많을테니까.
(만약 컨테이너에 그 비싼돈 내고 걔들이 하겠다고 하면 몰라도.)
만약이라고 썼지만 정작 쟤들이 진짜 돈 더내고
컨테이너가서 감행하겠다고 하면
그때도 저건 우리 응원과 잘못 어울리는 거니 제제할꺼임?
어제도 글 썼지만.
일반석에서도 백인분이 주도하는 SEFC리딩에 호응이 좋았고
결국 반응 제일 좋은건 사원들 발라버려 였음을 잊지 말라고
지금에야 오천석짜리 가변석에 깃이나 현수막이 어려우니
억지로 이런 방식을 밀어붙여도 먹힌다고 보이겠지.
근데 규정대로 만오천, 이만짜리 아니면 원래 잠실 십만이었으면
지금처럼 밀어붙이는 방식으로 할수 있을까?
내가 맞고 니네가 틀린게 아니야 다 다른거지
구단마다 정도의 차이가 나는건 시간이 만든 조율의 결과야.
내가 맞고 네가 틀리니 내 방식만 남은게 아니라고.
몇몇 이랜드 빠들이 그렇게 말하는 EPL식 응원
사실 EPL에도 리딩 섭팅 하는 구단도 있고 치어 돌리는데도 있음
다만 일부 구단이 역사적으로 변하다 보니 지금 모습이 된거.
정리하자면.
1. 구단에서 개입해서 직접 우리의 응원은 이거다 라고
정의하고 준거를 조성하는 분위기에 대한 반감
2. 마치 우린 너희와 다르며 기존의 너희는 갈라파고스다
라고 치부하는 일부 팬들의 과잉일반화에 대한 반감
3. 만명 넘긴 우리 시민들 섭팅석 아니어도 즐기다 갔거든요?
4. 정답은 없어 내 기호를 정답인냥 강요할 권리는 아무도 없음
내가 옳은 만큼 저 사람의 기준에선 그 사람이 정답임











그건 정치활동이지 경기관람이 아니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