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압박의 부재
일반적으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EPL은 압박이 가장 강한 리그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축구 통계 사이트 'OPTA'에선 압박 강도를 'PPDA(Passes per Defensive Action)'로 표기하고 있다. 이는 수비 진영에서 패스를 허용한 숫자에 수비 상황에서의 수비 동작 횟수(태클, 가로채기, 파울 등)를 나눈 것으로 수치가 낮을 수록 압박의 강도가 높다는 걸 의미한다.
2013/14 시즌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독일 분데스리가가 9.81로 가장 압박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 뒤를 세리에A(10.42)와 프리메라 리가(10.44), 그리고 리그 앙(11.70)이 잇고 있다. EPL의 지난 시즌 PPDA 수치는 12.92에 불과했다.
참고로 도르트문트는 2012/13 시즌 PPDA 8.76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도 8.72라는 경이적인 PPDA 수치를 올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의 PPDA 수치는 9.59로 상승했다. 즉 '게겐프레싱'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도르트문트의 장기인 압박이 이번 시즌 들어 줄어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의 부진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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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하면 압박과 스피드의 리그라 생각해왔는데 ㅇㅇ
이제부터는 압박이 없어서 스피디한 리그라 생각을 해야겠....?
첼시 경기 보면 첼시가 그나마 압박을 전방에서도 꾸준히 그리고 조직적으로 하는 편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