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포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 느낌이다. 더 넣었어야 했는데 만회골을 먹고 시달린 게 아쉽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황 감독은 "지난해 서울 때문에 안좋은 상황을 맞았다. 최용수 감독과 연말에 만나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자고 약속했다.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했다. 우리가 홈에서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이어 "(김)승대가 2선 침투에 장점이 있다. 서울이 여기에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승대의 훈련량이 부족해도 투입할 생각이었다. 본인 의지도 강했다. 그런 게 주효했다. 물꼬가 터졌으니 앞으로도 잘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 감독은 "서울이 수비를 조직적으로 하는 스타일이고, 공격패턴도 원투패스 등 짧은 패스를 위주로 한다. 최 감독이 공격적으로 하자고 했는데 간단한 문제만은 아니다. 그런 걸 고려해서 전략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양 팀 모두 더 박진감 있게 한 뒤 승패가 나면 상대를 존중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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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맞는 표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