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시·도민 구단주에게 듣는다’ 시리즈 6편 주인공은 K리그 챌린지(2부) 부천FC 1995 김만수(51) 부천시장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그는 경력을 증명하듯 시원시원한 대답과 달변으로 인터뷰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그는 수려한 입담 속에서도 허황된 꿈이나 ‘아니면 말고’식 약속을 하지는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구단 경영을 상당 부분 관리하고, 곽경근 전 감독 해임 관련 소송으로 홍역을 치르는 등 지난 2년간 겪은 우여곡절에 대해 “시행착오가 많았다”며 어느 정도 인정한 그는 “올해 삼세판 심정으로 임하고 있다”며 2015년를 터닝포인트로 삼으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시장은 “최소한의 자금으로 다시 시작할 것이다. 그러면서 예산이나 시민들 관심, 축구단 존립 근거를 조금씩 쌓아나가겠다”며 “장기적으론 평균 관중 3000명 등을 통해 2부리그에 있는 것 자체로도 꾸준히 사랑받는 구단을 만들고 싶다. 올해부터 안정 궤도에 진입한 선수단 운동 환경도 더 나아질 것”이라고 나름대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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