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난 시즌에 챌린지를 많이 챙겨보지 않았던데다가 그나마 리그 막판에 봤는데...
덕분인지 일단 선입관 없이 최근의 모습을 봤다 할 수 있을까?
대전이 리그 전반기 중반기 어땠는지는 몰라도, 후반기에 그렇게 인상적이다는 느낌은 못 받았어.
광주도 마찬가지겠지만, 내가 광주를 챙겨본건 리그 막판하고 승강플옵이었지.
승강플옵때 느낀건 '팀'으로 중심이 크게 옮겨진 상태에서 그 '팀'이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것이었지.
그래서 개막전 인천전에서도 못해도 무승부나 승리를 예상했었고,
대전과의 2차전도 광주가 이길거라도 예상했지. (그러면 뭘해.. 성남 전남 무승부로 인해 프로토 날아가고...
대전과 광주 2차전 두골밖에 안나서 언더오버도 날아가고.. 1000원씩 5폴더 걸어서 총액 5,000원을 사용한
내 본전 못 찾았는데...)
난 조직력 신봉자도 그렇다고 개인기량 신봉자도 아니야. 밸런스도 아니고. 서로가 보완관계에 있다는 정도지.
조직력이 부족한 부분은 개인기량으로 일부는 메꿀 수 있고, 개인기량이 부족한 부분은 조직력으로 일부 메꿀 수 있다랄까?
개축에서 냉정하게 생각해서 개인기량이 조직력을 보완하는 정도보다는 조직력으로 개인기량을 보완하는 정도가 훨씬
크다고 생각해. 그만한 개인기량을 가진 선수가 없다랄까? 물론, 아예 없는것은 아니야. 평균을 내보자면 그렇다는거지.
경기력이 100점 만점으로 평가된다 할 때, 얼마나 덜 잃을까를 고민해봐야겠지. 개인기량과 조직력 잘 조합해봐도 70점밖
에 안나오는데, 차라리 조직력 몰빵하다시피 해서 71점 나온다면 조직력 몰빵으로 가는게 맞는거지.
조직력을 우선 갖추는게 편하지 않을까 생각해. 일단 기본을 깔아두자는거지. 기초공사를 다져놓고 이제 위에 쌓는다랄까?
대전은 기초공사가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은 안들었어. 그보다는 개인기량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랄까? 이건 그 개인이 없거나,
그 개인이 막히면 답답해지는거지. 통하면 이득이 크지만, 통하지 않았을 때는 손실도 크다랄까? 광주를 봤을 때는 개인기량
보다는 조직력으로, 팀으로 돌아가는 느낌이었거든. 기초가 잘 되있다는 느낌.
기초가 잘 되어있다는 것이 잘나가는 집안을 만들 수 있는 보증수표는 되지 못해도 망해나가는 집안이 되지는 않을
보증수표는 될 수 있다 생각해.
그런 면에서... 전북이 고민이네... 에닝요가 중앙에서 빵 터져주면 좋을텐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