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은 경기력 좋음

그러나 후반전에 체력안배한다고 너무 설렁뛰다가 인천한테 당한 경기력..

상대팀 이야기부터 하자면,

인천의 전반의 문제는 키핑미스가 너무 많은게 흠인거 같음.

특히 4번이 김원식이었나 그런거 같은데 수비형 미들이 자꾸 볼뺏기거나 그래서 인천 중원이 볼 소유를 못하게 만듬.

역으로 말하자면 전반전 한정으로 수원 압박이 훌륭했다고 볼수도 있음.

김원식 말고도 사이드백도 약간 불안불안하고.. 김대중도 볼처리가 이상하다 싶더니 

막판에도 패스미스로 예상치도 못했던 버저비터 헌납.

조수철은 전반내내 인천서포터한테 욕 엄청 먹더라.

후반전에는 인천이 경기력이 상당히 좋아졌는데

이천수하고 김인성 교체가 상당히 유효했던 모양인거 같음.

볼 점유율도 높아지고 사이드 활용빈도도 점점 높아지더니 결국 동점골까지 넣었던데,

양상민이 사람 놓쳐서 발생한 골이지만, 개인적으로 김인성의 집중력이 만들어낸 골이라고 보임.

그리고 수원이야기를 하자면,

음 전반전에는 전방압박도 상당히 유효하고 그랬는데

산토스 골 이후에 한골 더 나왔어야 됐는데 안나온게 아쉬운 부분이었고

그래서 후반전에 어렵게 끌려다님.

후반전은 문제가 너무 안전빵으로 1vs0으로 끝낼라고 그러는지 공격의지도 별로 없고 의미없는 볼돌리기를 했는데

이게 문제가 우리가 이런게 상대를 완벽하게 압도할 정도로 능숙한게 아니라서 보는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불안하게 만듬.

여튼 완벽하지 않는 볼돌리기하고 간간히 사이드 파고들기 때문에 점유율 점점 밀리고 사이드 공격 들어오고 이천수 들어오고 유효슈팅 점점 내주면서 경기 계속 끌려다님.

뭐, 당장 호주원정이라 죽기살기로 뛰는건 손해이긴 한데, 역습을 좀 더 세밀하게 해서 인천이 끌어올린 분위기 찬물 부어버려야되는데 이도저도 아닌건 조금은 아쉬운 부분.

몇 선수 개개인 주관적인 평가는

노동건은 아챔 두 경기하고 포항전 거기에선 상당히 미숙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상당히 잘해줌. 전반전 선방도 인상적이었고 크게 불안한 모습을 안보여준게 다행. 어차피 키워야될 키퍼고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다는게 긍정적

양상민은 전반적인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는데, 그 한순간이 아쉽네, 김인성을 너무 자유롭게 만든느낌.

민상기-조성진은 뭐 가장 이상적인 수비조합이 아닌가 싶은데 문제는 둘다 상대 세트플레이 할때 수비가 그닥 좋지는 않은 느낌. 그리고 수원 세트플레이 공격시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못보여줌. 조성진은 아예 공격가담도 안올라올 정도니..

신세계도 나쁘지 않음. 전반전엔 상당히 잘해줬고 후반전에도 무난함. 몇 시즌전만 해도 노답이었던 신세계가 주전급 기량 보여주는거 자체가 보는 즐거움이 있음.

김은선은 수비전반에서 활약이 좋음

권창훈은 활동량은 여전하고 볼뺏는것도 잘해주는데 전진패스나 슛팅할때 위협적인 모습을 갖추어야 될 듯하고, 킥은 염기훈 대체로는 아직 한참 멀은듯.

레오는 시온에서 경기영상 보면 자주 보이던 수비수 압박시켜서 볼뺏는거 오늘 제대로 보여줘서 PK까지 얻어낸건 잘했고 근데 후반전엔 딱히 위협적인 모습은 없었음.

고차원은 작년보다 스피드 활용도가 좋아진 느낌. 상당히 잘해줬는데 돌파 잘해놓고 판단이 조금은 빨리해줬음 좋겠음.

볼 끄는 경향이 있어보임. 뭐, 볼 끌면서도 안뺏기는건 좋은데 상대수비 다 들어오고 그러니

카이오는 헤딩 타점도 좋고 그런데 모든 슛이 정면으로 감 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백지훈은.. 권창훈보다 기본기가 떨어지지는 않을텐데 오늘 하는거 봐선 권창훈하고 기량차이가 보일정도였고

팀 스타일과 겉도는 느낌. 권창훈이 하던 전방압박이 백지훈 들어오면서 끝났고 백지훈은 그냥 계속 겉돌음. 

후보이상으론 메리트가 안보이네 오늘 한정으로 따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