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디어는 임은주 강원FC 대표이사가 직접 제안한 것으로, 파격 시도인 만큼 처음엔 선수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약간의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권민정 강원 FC홍보팀 과장은 ““벗으라면 벗겠어요” “몸을 불살라야죠”라며 오히려 농을 던지며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완 선수의 경우 촬영 도중 치료실에 구비된 오일까지 공수해오는 열심을 발휘하기도 했다고.
촬영은 지난 1일 숙소인 오렌지하우스에서 2015시즌 유니폼 프로필 촬영과 함께 진행됐는데, 선수들의 심리적 위축을 덜어주기 위해 의상을 조금씩 벗겨나가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권 과장은 “사실 참여한 선수들이 우리 팀에서는 A급 선수들이다보니, 다른 구단에서 선수들을 어떻게 설득했냐고 많은 전화가 오기도 했다”며 “구단 재정에 도움이 될 수 있고, 흥행을 위해 선수들이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줄 수 있다는 취지를 설명하면서 이 계획이 무리한 게 아니라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받아들여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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