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K리그 팀을 상대한 오재석은 감바의 패인으로 임기응변의 부족을 꼽았다. 그는 “원정경기니 가시와(전북 원정서 비기기를 한 것)처럼 버스라도 세워서 지켰어야 했다”며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승점 확보를 최우선으로 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일본축구 특징이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축구를 하는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점유율이 높아도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아무리 볼 소유를 오래 해도 골을 넣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는 의미였다.
또한 오재석은 K리그 특유의 강한 압박도 거론했다. “J리그에서는 볼 수 없는 압박”이라며 감바 선수들의 움직임을 봉쇄하기 위해 강하게 밀어붙인 성남의 압박 플레이도 경기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