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최악의 그라운드 상태였다. 언뜻봐도 프로 팀이 훈련을 하는 그라운드라고는 믿을수 없을만큼 맨땅이 드러나 있었다. 최강희 감독은 훈련장 잔디 상태를 확인한 뒤 "이건 창피한 수준이다. 이런 팀이 ACL에 출전한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실망하면서 "이런 운동장을 주고 어떻게 훈련을 하라는거냐. 여기서 훈련하면 선수들 발목이 다 돌아가서 부상을 당할 수 밖에 없다"면서 훈련을 전격 취소했다.
통상적으로 ACL의 경우 원정팀이 경기 이틀전에 현지에 도착한다. 경기 전날에는 홈 팀과 함께 경기가 열리는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펼치지만 경기 이틀전에는 공식 경기장 보조구장에 훈련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만약 보조구장의 활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홈 팀은 원정팀을 위해 대체 구장을 마련해야한다. 하지만 산둥은 어떠한 준비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훈련을 위해 주 경기장을 개방해달라는 전북의 요청에 대해 산둥 구단 관계자는 "올림픽센터 스타디움은 그라운드 보호를 위해 사용을 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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