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려면 스피드를 앞세워 빠른 패스를 해야죠. 상대의 압박을 무너뜨려야 합니다. K리그 클래식에서 2013년 5위, 지난해 2위를 했는데 빠른 패스 위주의 팀을 만든 게 성적이 나아진 배경인 것 같아요.”
수원의 이번 겨울은 추웠다. 삼성그룹의 계열사 분리에 따라 모기업이 바뀌었고, 예산은 삭감됐다. 팀의 주축이었던 김두현을 내보냈지만 눈에 띄는 전력보강은 없었다. 그래도 지난 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K리그 4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를 거뒀다. 일본의 우라와 레즈를 상대로 선제골을 내주고도 역전승하는 뒷심을 보여줬다.
“핵심 전력이 이탈해 아쉽죠. 수원은 이제 예전의 화려한 팀이 아닙니다. 선수들도 그런 사실을 잘 알고…. 하지만 어려운 상황이 선수들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런 자세로 열심히 뛰어서 우승을 하면 팀에 대한 지원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요(웃음). 유소년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걸려도 미래가 밝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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