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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케이블채널조차 K리그를 외면하는 이유는 낮은 시청률 때문이다. 지난해 스포츠 케이블채널의 K리그 평균 시청률은 0.3%에 불과했다. 매 경기 1%를 넘나드는 프로야구와 비교하면 큰 차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상파와 스포츠 케이블채널은 K리그 중계를 뒷순위로 두고 있다. 반면 K리그 팬들을 비롯한 축구계는 "지상파는 둘째고 케이블에서라도 중계가 꾸준히 있어야 시청률도 늘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예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처럼 일단은 중계권료를 받지 않고 공급하자는 의견도 있다. 축구 인기가 높아져 나중에 수익성이 높아졌을 때 방송사와 계약을 맺자는 것이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중계권료로 연맹이 얻는 수익은 매년 65~68억원"이라고 전했다. 이 금액을 미래를 위한 투자금으로 생각하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는 시즌 전부터 지상파 중계 확대 움직임이 있다. 한 지상파 관계자는 "지난해 월드컵과 올해 아시안컵 등을 계기로 K리그 중계를 늘려야 한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왔다"며 "조만간 K리그 중계 확대 등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지상파 중계가 늘어날 경우 자연히 스포츠 케이블채널의 편성 횟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방송국들과 이야기가 오가는 중이다. 올해는 중계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SPOTV+와도 일단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