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kfa.or.kr/news/news_interview_view.asp?BoardNo=1748&Query=Gubun%3D11401
24년 만에 모교 동국대에 돌아온 김용갑 감독은 인터뷰 내내 한 가지를 강조했다. 바로 “내 자식이자 후배”인 선수들을 잘 조련해 프로팀으로 보내야한다는 것이다. 좋은 선수를 만들면 성적은 자연스레 따라온다는 게 그의 철학이었다.
각급 청소년대표팀 코치, FC서울 코치, 광저우헝다 수석코치, 강원FC 감독 등 화려한 지도자 경력을 갖춘 김용갑 감독이 동국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에게는 생애 처음 잡은 대학팀 지휘봉이다. 프로팀의 제안도 거절하고 대학팀 사령탑에 오른 그는 프로팀 못지 않은 코치진과 함께 팀을 만드는데 온 정성을 다하고 있다.
동국대 체육교육학과 87학번인 김 감독은 24년 만에 학교에 돌아왔다. 그는 현재 동국대 축구부가 처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동국대는 전국대회에서 줄곧 상위권의 성적을 거둬 왔지만 최근 특출한 선수들은 많이 배출하지 못했다. 최근 아시안컵에서 대표팀 골키퍼로 맹활약한 김진현(세레소오사카)이 그나마 동국대의 자존심을 살렸다.
지난 10일 경남 통영에서 열린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만난 김 감독은 “성적보다는 큰 선수들을 키워내는 것이 먼저다. 지도자를 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들을 모두 쏟아 붓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