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의 목표는 클래식 승격을 넘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이다.

그런데 레니 감독은 팬 서비스 차원에서라도 언제까지 이 목표를 이루겠다는 공약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자신이 한국 축구계에 막 발을 디딘 '이방인'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언젠가 공격을 받을 수 있는 말은 섣불리 내뱉지 않겠다. 그저 최선을 다해 목표를 향해 나아갈 뿐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프로팀 감독을 수차례 지낸 한 축구계 인사는 지난해 말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랜드가 초대 감독으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것은 '악수'가 될 것이다. 한국 축구의 환경을 이해하는 데에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레니 감독은 "나는 내 길에 확신이 있다. 굳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겠다. 시행착오를 겪겠으나 부딪쳐 이겨 나가겠다"며 씩 웃었다.


http://m.sports.naver.com/soccer/news/read.nhn?oid=001&aid=0007414506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