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태국 촌부리의 고양 숙소에서 만난 오기재는 지난 시즌을 회상하며 아쉬워했다. 2014시즌 고양은 시즌 중•후반까지 챌린지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다가 막판 뒷심이 달리며 결국 8위(승점 47•11승14무11패)에 그쳤다.
“챌린지 팀의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순위 경쟁을 한 것 같아요. 올해는 마지막까지 힘을 내야죠.”
지난 시즌 부상으로 3개월가량 공백기가 있었던 오기재는 22경기에 출장해 1도움을 올렸다. 그는 1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것이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라고 했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뛰는 오기재는 상황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더나 공격수로 활용되기도 한다. 그는 지난 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친선대회 ‘팟 인비테이션 2015’ TOT SC와의 준결승전에서 두 골을 뽑아내며 맹활약했다.
“올 시즌 팀의 목표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과 15승입니다. 올해 초 강원도 원주에서 ‘팀 스피릿’ 행사를 가졌는데 선수들 대부분이 이 목표를 얘기하더라고요.” 오기재는 반드시 꺾고 싶은 팀을 묻자 안양과 수원, 충주를 언급했다. “내셔널리그(실업축구)에서 같이 올라온 팀들이라 더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지난 시즌 안양에 약했는데 올해엔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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