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훈은 “다시 ‘승리의 파랑새’란 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오랜 갈증 때문이었다. 무릎 연골 부상으로 통째로 날린 2011년을 포함해 지난 4년은 안타까웠다. 임대 신분으로 뛴 지난해 울산현대, 부상 후유증에 시달린 상주상무 시절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한때 백지훈은 ‘한국축구의 희망’으로 통했다. 청소년대표∼올림픽대표(2008년 베이징)∼월드컵대표(2006년 독일)까지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지만, 금세 잊혀졌다. 추억의 이름이 됐다. 그렇게 상처만 입고 돌아왔다. 재기와 부활의 꿈. 그는 훈련복 왼쪽 가슴에 붙은 수원 엠블럼을 툭툭 치며 “간절함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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