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첫 공개훈련을 앞둔 이랜드 구단의 미디어데이 행사가 진행됐다. 한국에 온지 이틀이 됐고, 단 두 시간밖에 못 잤다는 미첼도 행사에 참석했다. 피곤한 상태임에도 그는 기자의 질문에 유쾌하게 대답했다.
현역시절 같이 뛰어본 이영표는 어떤 선수였는지 물었다. 그는 “한국에서는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이영표는 정말 특별했던 레전드다. 모두가 그를 좋아했다. 축구 실력도 좋았지만 예의가 바른 나이스가이였다. 동료들이 잘 따랐다”고 회상했다.
이영표와 함께 한 특별한 추억은 없는지 물었다. 한참을 고민한 미첼은 “한 번은 내가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 경기 전에 걱정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이영표가 다가와서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다. 그러더니 내 몫만큼 자기가 더 뛸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날 우리가 경기에서 이겼다. 아직도 이영표에게 고맙다”면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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