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호는 축구가 좋아 어머니 손을 잡고 처음 축구를 배우러 갔던 그 날을 잊지 못한다. 힘들고 지칠 때면 그 날을 기억하고 마음을 다시 잡는다.
중학교 시절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에 기대 어머니를 설득해 축구 선수를 양성하는 전문학교로 전학을 가며 정식으로 축구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축구를 시작하는 동료들과 달리 늦은 나이에 시작한 만큼 남들보다 많은 시간과 열정을 훈련에 투자했다. 오주호는 “남들 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편한 생활과 여가 문화를 멀리하며 훈련에 집중했다. 그 결과 중학교 3학년때 팀의 주장을 맡게 되었고, 선수들을 매 경기 진두지휘하며 자신감과 그라운드 안에서 선수로서 갖춰야 할 책임감, 선수의식은 물론 힘들었던 시절의 지난 시련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유년 시절 축구만을 바라보며 지내온 날을 전했다.
중학교 시절 활약을 바탕으로 전북현대 U-18팀인 전주영생고등학교로 진학해 마찬가지로 주장을 맡으며 제37회 문화관광부장관배 수훈상을 수상하는 등 선수시절 의미 있고 값진 시간을 보냈다. 졸업 후 부산 동아대학교에 진학한 오주호는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잠시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며 노력해 3,4학년 시절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에이스로 거듭났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내가 지금껏 땀 흘리며 훈련했던 순간들은 나를 멋진 축구선수로 만들어 줄 것이다. 항상 노력하는 자세의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413&article_id=0000013541&date=20150128&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