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media.daum.net/sports/soccer/newsview?newsId=20150112060309881
5년 동안 모든 걸 바쳐왔던 SK에서 그는 무엇을 이루고 싶었던 것일까. 단순히 우승, 최고 감독상의 영예만을 원했던 것은 아닐 것이다.
"중요한 것은 축구 팬들에게 'SK하면 '00축구'를 하는 팀이다'라는 확고한 인식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팀 컬러를 만들고 싶었고 그렇기 때문에 미드필더에서부터 만들어지는 패싱축구를 5년간 추구했죠. 또한 SK를 선수들이 오기 꺼려하는 팀에서 탈피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젊은 선수들이 축구 하나만 보고 SK로 넘어오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입니다. 예를 들어 수도권 시민구단과 SK를 놓고 선택하라고 하면 SK는 기업구단임에도 수도권 시민구단을 택하는 것이 현실이죠. 하지만 5년간 있으면서 에이전트가 SK행을 선수에게 권유하면 선수 역시 SK행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SK를 '가고 싶어 하는 팀'으로 만들었다는 점은 분명 자부심이 있습니다."
사실 5년 전에만 해도 박경훈 감독님이 이렇게 잘할 줄은 몰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