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관계자는 8일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까지 차기 감독이 결정되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 감독 없이 전지훈련을 떠나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당초 인천은 이번 주 내로 김봉길 감독의 후임을 선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임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언제 선임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현 상황을 고려하면 사실상 수장 없이 전지훈련을 시작해야 한다. 인천은 원래 5일 선수단을 소집할 예정이었지만 감독 선임이 이뤄지지 않아 8일로 연기했다. 자연스레 전지훈련 일정도 8일에서 9일로 미뤄졌다.
인천 측은 더 이상 전지훈련을 연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천 관게자는 "전지훈련은 정상적으로 간다. 사실 이미 다른 구단에 비해 전지훈련 일정이 늦은 상황이다.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인천은 이달 9일부터 24일까지 전라남도 광양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이후에는 제주도로 이동해 다음달 23일까지 훈련한다.
동계전지훈련은 새 시즌 준비를 위한 필수 코스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동계전지훈련을 안한다는 건 프로구단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만큼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는 말이다.
하지만 감독이 없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선수단에 어떤 색채를 입힐지, 체력과 규율 등 선수단 관리는 어떻게 진행할지를 결정하기가 어렵다. 주축 선수들도 계속 이탈하는 상황에서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밖에 없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108&article_id=0002375889&date=20150108&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