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원래 5일 선수단을 소집해 8일 광양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감독이 없어 소집을 8일로, 전지훈련을 9일로 연기했다. 소집 전 감독을 선임하고 공식 발표해 겨울 일정을 시작한다는 구상이었다.
인천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인천은 여전히 최종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구단 내에서 확정하고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의 최종 선택까지 가야 감독이 결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소집 전까지 감독을 선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인천은 감독 없이 선수단을 소집할지, 아니면 일정을 더 미뤄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도 헷갈리기는 마찬가지다. 한 선수의 에이전트는 "내일이 소집인데 선수들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감독이 없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답답할 노릇이다"며 한숨을 쉬었다.
소집을 해도 문제고, 하지 않아도 골치가 아픈 상황이다. 선수단이 모인다 해도 감독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훈련을 할 수 없다. 일정 연기는 곧 경쟁에서 뒤쳐지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팀들은 이미 국내외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커진다.
선수 영입 문제도 시급하다. 감독 없이는 2015시즌 선수단을 구성을 할 수 없다. 구단의 의견이 반영되기는 하지만 감독의 뜻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고액 연봉자 다수가 팀을 떠나는 상황에서 최악의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인천은 최대한 빨리 감독을 선택하고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지금의 상황이라면 인천의 강등은 시즌 초부터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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