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감독과 인연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윤 감독은 당시 수원 삼성을 이끌고 있었다. 그는 "에닝요와 같은 공격수가 필요하다"며 직접 브라질에 건너가 외국인 선수를 찾았다. 그리고 베르손을 보고 꽂혔다. 181㎝에 76㎏인 베르손은 브라질 특유의 개인기와 돌파 능력을 갖췄다. 최전방은 물론 측면 공격도 소화할 수 있었다. 윤 감독은 베르손을 임대로 영입했다.
윤 감독은 베르손을 아들이라 불렀다. 베르손도 '아빠'라고 하며 윤 감독을 따랐다. 사연이 있다. 베르손은 어린 나이에 친부모에게 버림받았기 때문이다. 양부모 밑에서 자라면서도 꿋꿋하게 축구 선수로 컸다. 2011년 영입 당시 윤 감독은 베르손의 양부모를 만났다. 그리고 "베르손을 아들처럼 잘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2011년 수원에서 베르손은 적응에 실패했다. K리그 8경기에 나와 공격포인트를 한 개도 올리지 못했다. 쓸쓸하게 돌아갔지만 윤 감독은 베르손을 포기하지 않았다. 부산의 지휘봉을 잡고도 끝까지 베르손을 챙겼고 다시 3년 만에 만나게 됐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241&article_id=0002313999&date=20150106&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