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인천유나이티드는 시도민구단 중에서는 유일하게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에 자리했다. 올해는 달랐다. 개막 후 10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17라운드까지 1승밖에 올리지 못해 꼴찌를 지켰다. 경기력이 크게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 강등이라는 악몽이 현실이 될 위기였다.
분위기는 8월이 되자 달라졌다. 2일 울산현대와의 18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하며 7경기 만에 승리했다. 경기 내용은 물론이고 결과에서도 상위권 팀이었던 울산을 압도했다. 이날은 경기 전 비가 내렸다. 경기 도중에는 경기장 뒤로 무지개가 보였다. 노을과 함께 장관을 이룬 장면이었다.
공교롭게도 인천은 무지개를 본 후 3연승을 거뒀다. 울산을 잡은 데에 이어 전남드래곤즈와 경남FC까지 잡았다. 결국 선수들과 사무국 직원들의 급여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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