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베스 타누리 발리 유나이티드 구단주도 이미 박지성과 직접 연락을 주고받으며 그에게 영입 제안을 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언론을 통해 "박지성 영입 가능성은 흥미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지성이 여전히 좋은 선수인 건 분명하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누리 구단주는 박지성과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함구하면서도 "박지성을 발리로 초대할 수도 있다"며, "직접 그와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지난여름 인도네시아에서 자선축구 경기를 개최하며 인도네시아 축구계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박지성은 '박지성 프렌즈'라는 팀 명으로 팀을 구축해 인도네시아 올스타 팀과 경기를 펼쳤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발리 유나이티드가 바람과는 달리 이미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을 영입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견해를 드러내고 있다. 박지성이 현역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한 PSV 에인트호벤도 지난여름 그에게 1년 임대 계약 연장을 제시했지만, 정작 선수 본인은 무릎 부상의 후유증 탓에 더는 현역 생활을 이어가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은퇴를 선언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football&ctg=news&mod=read&office_id=216&article_id=0000077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