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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광주 FC의 승격에서 옛 타이거즈의 향기가 나는 듯 하다. 둘 다 가난한 살림살이 속에서 일군 값진 성과라는 공통점도 있다. 물론 비교자체가 무리가 없는 것은 아닐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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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광주의 승격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를 유심히 들여다보면 그 답을 얻을 수 있다. 색깔과 리빌딩이었다. 광주는 남 감독대행이 지난해 팀을 맡으면서 무던히도 광주만의 색깔을 지닌 팀을 만드는 데 주력했고, 34명의 선수 중 5명을 남기고 리빌딩을 단행했다. 거의 재창단 수준의 개편이었다고 하지 않는가.
축구화를 신고 싶은 선수, 그라운드를 그리워하는 배고픈 선수들을 찾아다녔다. 많은 선수들이 자존심을 버리고 경기에 나서겠다는 열망, 반드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간절함을 가지고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런 자기반성과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없었다면 광주는 달콤한 승격을 맛볼 수 없었을 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