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남 감독에 이흥실이 내정되면 함께 기뻐해줄 의사가 있다. 그가 경남 감독이 되는 것에 이견이 있기도 어렵다. 현재 가장 적합한 인물이며 챌린지로 강등된 경남에 애정을 갖고 살릴수 있는 지도자.
2. 한동안 파울 1위를 비롯한 최상위권 + 의외로 많은 실점 + 그렇다고 높지도 않은 득점을 일거에 해결해줄 수 있을거란 기대를 이임생 감독에게 해본다. 재정이 어려워서 선수들이 많이 나가고 정말이지 풀뿌리부터 다시 시작할수도 있겠지만 이 감독도 그런 생각을 갖고 인천에 부임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현 구단주가 축구에 얼마나 관심이 있겠냐만 이임생 감독은 축구인이므로 다를 거라고 믿고 싶다.
2-1. 인천은 챌린지로 가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인천의 시선이 향해야 하는 곳은 현실이다. 현실. 냉정한 현실. 현 상태다. 다행히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2005년의 영광은 묻혀버린지 오래인 역사가 되었고 김봉길 감독과 함께했던 행복하면서도 악몽같았던 지난 날들도 다 과거가 되었다. 눈 앞에 놓인 현실이 너무나 가혹하고 어렵고 힘든것은 맞다. 선수라면 의욕이 떨어질 법하고 지도자라면 팀을 떠나고 싶은 것도 당연하다. 그래서 더욱 부탁을 하고싶다. 그리고 더욱 응원을 해야한다.
3. 축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본 이후로 축구 산업과 그 나라의 경제력이 참 많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낀다. 이는 프로 구단을 운영하는 주체가 기업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당연한 현상인데, 나는 지금까지 이렇게라도 버티고 버티고 버티고 버티고 버티고 버티고 버텨준 K리그 구단들과 힘들고 어렵고 빡빡함에도 태어나준 구단들에 또한 고마움을 느낀다. 많은 선수들이 해외로 돈을 찾아 떠나고 구단은 그 선수를 보낸 댓가를 받고 그렇게 또 구단이 유지가 되고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에 아무렇지 않을 수는 없으나 다음 시즌을 볼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그저 감사할 뿐 아닌가 싶다.
4. 축구계에도 나라에도 많은 이들에게도 그리고 나에게도 말그대로 다사다난했던 2014년이 끝나가고 있다. 2015년에는 축구 때문에 조금 더 많이 웃을수 있었으면 좋겠다.
추천을 때려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