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1번 배너2번

채팅방 접속자 :

접속회원 목록
출석
순위 출석시각 별명
출석한 회원이 없습니다.
생일
방문자
오늘:
234
어제:
706
전체:
4,147,005

DNS Powered by DNSEver.com
.

축구 팀 블로그 축구공작소(kffactory.tistory.com)를 통해 제공됩니다


K리그 경기모습 ⓒ전북현대

 

최근 각급 대표 팀이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잘생긴 선수들이 많이 노출되면서 축구 팬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축구가 좋아서 팬이 됐지만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이들을 위해 이번 시간에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뺨치는 초보 축구팬을 위한 직관 안내서를 만들었다. 현재 서점에서 절찬리 판매 중이니 빨리 달려…가지는 말고 그냥 편하게 스크롤바 내려서 보면 된다.

 

A는 2012 올림픽 대표팀 경기를 보고 축구 팬이 됐다. 지금까지 해외파 선수들이 나오는 경기, 국가 대표 팀 경기 등을 열심히 시청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K리그 경기 직관을 결심했다.

 

‘시청’은 쉬웠지만 ‘직접 관람’을 하려니깐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망설여지기도 했다. 고민하던 A는 평소 K리그를 즐겨보는 친구 B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B를 커피 한잔 사준다는 명목으로 부른 A는 본격적으로 질문하기 시작했다. “B야, 이번에 K리그 경기 한번 보려고 하는데 어느 지역에 팀이 있는지, 각 팀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 좀 가르쳐 줄 수 있니?”

 

A의 질문에 B는 핸드폰을 열어 한 어플을 보여줬다. “그런 정보들은 2013 K리그 공식 어플을 보면 다 알 수 있어. 각 팀의 정보 뿐 만이 아니라, 경기 일정, 각 팀의 순위 등도 알 수 있어.”

 

곧바로 A는 K리그 공식 어플을 다운받았다. 지난 시즌까지는 유료였는데 이번 시즌부터는 무료화가 됐다고 했다.

 

K리그 어플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신기해하고 있는 A를 B는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아, 그리고 축구장은 겨울 아니면 봄 밖에 없으니깐 밖에 날씨가 따뜻해도 두껍게 입고가.”

 

“이제 4월인데? 추우면 얼마나 춥다고 그래?” A는 코웃음을 쳤다. B가 처음 경기장에 가는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했다. 그런 반응에 B는 “진짜 추워”라고 자신의 말을 강조했다. 얼굴이 진지한 것으로 볼 때 거짓말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의 송진형 ⓒ베스트일레븐

 

“그럼 따뜻하게 입고 갈게. 그런데 좌석이 4개로 구분되어 있던데, 왜 그렇게 나누어져 있어? 각 좌석들마다 뭐가 다른 것이 있어?”

 

“일단 대부분의 경기장은 E석과 R석, N석 그리고 S석으로 구분되어 있어. 그 중 E석은 일반석이라고 생각하면 돼. 경기 보러 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E석에 앉아. 그리고 R석은 특별석이야. 본부석 하단에 있는데, 여기 앉으면 선수들의 입장과 퇴장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선수들이 퇴장할 때 사인을 받거나, 선물을 줄 수도 있어.”

 

“그리고 N석은 홈 팀을 열렬히 응원하는 사람들이 만든 단체, 보통 서포터즈라고 불리는 단체가 응원하는 구역이야. 반대편에 있는 S석은 원정 서포터즈가 응원하는 곳이야.”

 

처음 좌석 구분 표를 봤을 때 A는 단순히 동서남북 위치 구분을 때문에 그렇게 돼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실은 자신의 예상과 달랐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모를 것 같은 정보를 안 것 같아 왠지 더 높은(?) 축구팬이 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경기장에 갈 때는 웬만하면 한 시간에서 삼십분 정도 일찍 가는 것이 좋을 거야.” B가 커피 잔 속 남은 커피를 원샷하고 말했다. A는 B의 말에 곧바로 질문했다. “그렇게 빨리 가서 뭐 해?”

 

"일찍 가면 선수들이 몸 푸는 것도 볼 수 있고, 요즘은 식전에 재미있는 행사를 하는 구단들도 많아졌어. 또 요즘 축구 직관하는 관객들이 많아져서 늦게 가면 차들 때문에 정시에 경기장에 못 들어 갈 수도 있어. 그리고 일찍 가서 경기장 근처에 대형마트에 가서 경기 보면서 먹을 간식 사갈 수도 있잖아. 경기장 안에 있는 매점은 좀 비싸서 미리 사가는 것이 돈도 아끼고 좋아. “

 

“경기 끝나고는 선수들 퇴장하는 것 다 보고 여유 있게 나가는 것이 좋아. 바로 나가면 엄청난 인파에 밀려 이도저도 못할 가능성이 높아.”

 

“오 그럴 수도 있겠네. 뼈와 살이 되는 정보 고맙다.” A의 감사 인사에 B는 웃으며 대답했다. “고마우면 K리그 열심히 보러 다녀. 다른 사람들한테도 같이 보러가자고 꼬드기기도 하고.”

 

“그건 당연하지. 아! 축구는 직관이 제일 재미있다고 말하던데 벌써부터 K리그 직관이 기대되네.”

 

글 = 정재영(spegod@naver.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원문출처 : http://kffactory.tistory.com/4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511 My Love, My Suwon - 14 2014.07.06 0 207
510 EP.59 양미르 청문회 시즌2 - 2부 미르의 저주 2014.01.10 0 210
509 주간국톡 23화 - 대표팀 K리거 향한 비난, 이대로 괜찮은가 2014.02.14 0 210
508 EP.64 강원 FC, 이번 시즌 승격 가능할까? 2014.08.14 0 210
507 EP.68 초대석-'리오박'의 브라질 월드컵 자원봉사 뒷담화 (상) 2014.09.09 0 210
506 [브라질 월드컵 특선] Worldcup & Music 50선 Part.4 2014.07.06 0 213
505 1월 13일 아시아 축구 소식, 오미야 라돈치치 임대 검토 2014.01.14 0 223
504 주간국톡 21화 - 이적시장 중간점검과 이광종호 분석 2014.01.30 0 228
503 '추억의 유니폼' 마케팅이 필요한 K리그 2014.08.14 0 228
502 1월 28일 아시아 축구 소식, 박성호 J2 요코하마FC와 계약 2014.01.29 0 229
501 파리아스 감독이 새 대표팀 감독으로 적합한 5가지 이유. 2014.08.14 0 229
500 EP.87 축구팬 리액션 특집 - 2015 AFC 아시안컵 대한민국:호주 2015.01.19 0 229
499 1월 18일 아시아 축구 소식, 이르판 바흐딤 반포레 고후와 협상 마무리 2014.01.19 0 230
498 2월 11일 아시아 축구 소식, 우즈벡 유망주 테무르쿠자 크로아티아 클럽으로 이적 2014.02.12 0 231
497 사라져야 할 “닥치고 해외파”와 “단명하는 대표팀 감독” 2014.07.06 0 232
496 EP.99 위클리 업데이트 "여축 러시아전부터 서울 이랜드 첫승까지" 2015.04.13 0 238
495 수원 남자, 서울 여자 4화 지극히 보편적인 - 2 2014.02.14 0 240
494 EP.79 위클리 업데이트-AFC 아시안컵 트로피 투어에 오다 2014.11.22 0 241
493 [J-Hyun의 축구학개론] 수원 1-0 전북 1 2014.05.06 1 242
492 2월 10일 아시아 축구 소식, 김형일 상하이와 이적 협상 결렬? 1 2014.02.11 0 24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7 Next
/ 27
.
Copyright ⓒ 2012 ~ KFOOTBA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