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옛날
여친님 모시고 대구 원정을 간 일이 있었다.
미친 짓이지 -_-;;;
(주선자가 심지어 울산빠였기 때문에 뭐 그럭저럭 괜찮았다곤 해도 아마 여친은 엄청 재미없었을거다. 경기도 재미없고 피치도 멀고 저 덕후들은 뭐라 그러는지도 모르겠고)
그 이후 여친이 (그 이후 거의 없다시피한 것도 있지만) 생긴다 해도 축구장은 못 데려가겠단 생각이었는데
이번엔 데려가도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근데 그래도 국대부터 차근차근 데려가야 할 것 같다.
리그에서부터 하드코어한 모습을 보여주면 문화적 충격이 클 것 같아서...
그런데 이런 고민을 어제 친구에게 털어놨더니 하는 말이
"일반인은 리그에서 욕하는거보다 국대 선수들 욕 하는 모습에서 더 컬쳐쇼크를 보일걸? -_-" 이라고 -_-;;;
-그냥 아는 처자...데리고 가서 축구 보다가..심판 장난질에 나도 모르게 그만!!
시베리안 허스키를 찾다가.....
그후로..그 처자를 볼 수가 없었......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