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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팀 블로그 축구공작소(kffactory.tistory.com)를 통해 제공됩니다


FC 몰렌 선수들 ⓒ드림팀

 

[Intro]

 

매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축구 기사가 있다. 바로 컵 대회 같은 단기전에서 하부리그 팀이 상위 리그 팀을 이겼다는 소위 말하는 ‘칼레의 기적’이 일어났다는 기사.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한번씩은 한다. 몇 천년전 일어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지금 이 시대까지 회자되는 것도 사람들의 상상을 현실화 시킨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다윗 이야기 외에도 축구 또한 사람들의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것에 한 몫을 한다. 대부분의 축구 리그를 가진 나라들은 정규리그 외에도 축구협회에 소속되어있는 모든 클럽들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결을 펼치는 대회를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FA컵이고 불리는 이 대회는 단기전의 특성상 아주 가끔 하위팀이 상위 팀에게 승리하는 ‘이변’이 연출되기도 한다.(칼레의 기적의 칼레RUFC도 2000년 쿠드 드 프랑스 결승전에 올라갔다)

 

영화 <드림팀>은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내용을 가진 영화다. 그러나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이 영화는 ‘이상’이 아닌 ‘현실’을 영화로 만들었다.

 

  FC 몰렌의 감독 오베라 ⓒ드림팀

 

[Main]

 

영화에 나오는 하부리그 축구팀 FC 몰렌은 프랑스 시골의 통조림 공장이 운영하고 있는 팀이다. 이 공장은 돈을 갚지 못해, 압류당할 위기에 처했다. 공장장 겸 구단주는 몰렌이 쿠드 드 프랑스 32강까지 진출해서 나오는 상금과 중계권료 등으로 돈을 갚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터무니 없는 계획이지만, 꽤 그럴싸하게 진행됐다. 프랑스 축구의 레전드에서 현재는 알코올 중독자인 감독 오베라를 딸의 양육권을 주겠다는 명목으로 데려온 것을 시작으로 한 때는 스타였지만 지금은 ‘문제아’인 선수들을 모았다.

 

처음 모였을 때 그들은 서로 다투는 등 문제아들이였지만 그들 안에 있던 ‘축구’를 찾으면서,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들으면서 변하기 시작했다.

 

결국 그들은 32강 본선에 진출해서 프랑스 1부리그 프로팀과 맞붙게 된다. 본선에 올라오며 통조림 공장을 살린다는 그들의 임무를 완수하는 듯 했지만, 구단주는 아직 돈이 부족하다면서 16강에도 올라가야 된다고 말했다.

 

몰렌은 32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그러나 구단주는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돈을 모아 통조림 공장을 살렸다. 모였던 선수들은 섬을 떠난다. 그리고 영화는 끝난다.

 

축구 팬의 입장에서 이 영화는 ‘과정’이 재밌었다. 팀이 만들어지는 그 과정에서 필자는 재미를 느꼈다. 또한 가슴 속에는 축구가 있지만, 그것을 무시하고 싫어하면서 살아가던 전직 축구선수들이 다시 축구를 좋아하게 되는 그 과정이 재밌었다.

 

  영화 드림팀 ⓒ드림팀

 

[End]

 

사람들은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실패한 사람이 어떠한 계기를 통해 다시 성공하는 이야기 또한 좋아한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영화, 드라마, 소설을 보면 이 두 개의 스토리가 꼭 들어가 있다. 영화 <드림팀>에도 들어가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드림팀>에 대해 ‘끝이 부실한, 재미없는 영화’라고 표현한다.

 

영화 <드림팀>이 재미없다고 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영화를 끝이 허무한 영화라고 표현한다. 대부분의 영화들은 끝까지 가서 성공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다르다. 중간에 실패한다. 아니, ‘이상적인’ 목표는 실패하지만 ‘현실적인’ 목표 달성은 성공한다.

 

삶은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다. 이 영화의 결말은 아쉽지 않다. 가난한 축구 팀이 파산 위기의 통조림 공장을 살리고, 축구를 잊고 살던 선수들에게 “우리가 더 고마워요.”라는 말을 들었다. 이것으로도 충분히 풍족한 결말이 아닐까?

 

글 = 정재영(spegod@naver.com)

 


드림팀 (2013)

8.6
감독
올리비에 다한
출연
오마 사이, 호세 가르시아, 가드 엘마레, 조이 스타르, 프랑크 두보슥
정보
드라마 | 프랑스 | 97 분 | 20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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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kffactory.tistory.com/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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