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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에 라이언 긱스, 세리에A에 프란체스코 토티가 있다면 K리그에

는 이 선수가 있다. K리그 현역 중 최고령 선수이자 통산 최고령 출

장 기록을 세운 전남 드래곤즈의 골키퍼 김병지가 이번 인터뷰의 주

인공이다.

김병지가 오는 22일(토)에 열린 상주 상무와의 K리그 클래식 37라

운드에 출전하며 신의손 부산 아이파크 코치가 세운 K리그 통산 최

고령 출장 기록(44년 7개월 9일)을 경신하게 됐다. 그동안 K리그에

서 최초 골키퍼 득점, 역대 연속 풀타임 출장 기록(155경기), 최다

출장 기록(677경기)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 중이었던 김병지는 마

지막 남은 최고령 출장 기록까지 세우게 되며 K리그의 살아있는 전

설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

그는 K리그 통산 최고령 출장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김병지는

“쉴새 없이 달려오다 보니 기록을 앞둔 줄 몰랐다. 선수생활 하면서

매우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기록을 세운다는 것은 앞만 보고

달려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내가 잘해서라기보다 그동안 지도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면서 또 다른 목표인 700경

기 출장과 그 이후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 쉽지

않은 도전이라 생각한다.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페이스를 꾸준

히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고 목표 달성을 위해 준비하겠다”며 자

신의 계획을 이야기 했다.

김병지는 1992년 울산 현대에서 데뷔 후 23시즌째 그라운드를 지

키고 있다. 23년이면 금수강산이 두 번이나 바뀌고 6명의 대통령이

지나간 긴 세월이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독자 중에는 김병지 데

뷔 이후에 태어난 분도 있을 것이다.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앞둔 김

병지의 축구인생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수많은 고비 속에서도 ‘오뚝이’ 같이 일어난 김병지

최근 경남의 지역 아동센터 유소년 축구단을 소재로 한 영화 ‘누구

에게나 찬란한’이 좋은 평가와 함께 상영되고 있다. 소년의 집 출신

인 김병지도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아 기꺼이 모금 영상 촬영에 수

락해 영화 끝 부분에 출연했다.

그는 경남 밀양초등학교에서 육상부로 활동하다 축구부로 스카우

트되었다. 그러던 중 우연찮은 기회에 동료 골키퍼의 부상으로 골

문을 지킨 것이 계기가 돼 골키퍼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그러나 마

산공고 진학 후 163cm의 작은 키 때문에 축구를 그만둬야 했고 이

후 기적같이 20cm 이상 키가 자랐지만, 다시 돌아간 축구부에는 그

가 설 자리는 없었다.

김병지는 수소문 끝에 소년의 집에서 운영하는 알로이시오 고등학

교 축구부에 입단하며 축구 선수로서의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졸업과 동시에 그를 불러주는 대학팀은 없었고 하는 수 없이 용접일

을 하는 일반 회사에 들어가 그곳에 있는 직장인 축구팀에서 감각을

이어나갔다. 그는 군대 갈 나이가 되자 깊은 고민에 빠졌다. 축구 선

수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일반병 대신에 상무에 지원했고 테스

트에서 발군의 점프력과 스피드를 보여줘 일반인이었음에도 당당

히 상무에 선발되었다. 상무에서 맹활약한 그는 제대와 동시에 울

산 현대로 가게 되고 이후 우리가 아는 전무후무한 기록의 사나이

김병지로 성장하게 된다.

이토록 수많은 좌절을 극복하고 현재까지 온 김병지는 ‘누구에게나

찬란한’에 등장한 선수들에게 꿈과 같은 존재다. 그는 영화에 등장

한 희망 FC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꿈을 위해 달

려가는 지금! 때론 부딪히고 넘어지고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긍정

과 열정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언젠가 꿈꾸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석주와의 이별, 그리고 노상래와 새로운 시작

지난해 초, 경남 FC에서 지금의 전남으로 이적하게 된 그는 국가대

표 선배 하석주 감독과 사제지간으로 조우하게 된다. 최근 하석주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놓게 됐는데 김병지는 하 감독과

의 지난 2년을 회상하며 “나는 복이 있는 선수다. 노장으로서 감독

님과 신뢰가 구축돼 있었기에 운동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입단

당시 전남에서도 제가 노장이라 많은 걱정을 했다. 그때 하석주 감

독님이 같이 운동하자며 저를 선택해줬다. 거기에 따른 결정을 내

려준 프런트에도 고맙게 생각한다. 2년 동안 의미 있는 시간이었

다”면서 하 감독에게 전하고 싶은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지휘봉

을 내려놓는 것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사실 주변 분들은 많이

말렸다. 2년 반 동안 이끌어 오면서 초석을 다졌고 이제 열매를 거

둬야 할 시기이니 말이다. 그런데 얘기를 들어보니 가족과의 생활

을 위해 그만두겠다고 해서 충분히 공감했다. 우리 나이쯤 되면 부

모님을 보살펴드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해 하 감독과의 깊은 우

애를 보여줬다.

하 감독의 후임으로 노상래 코치가 내정되었는데 노상래 코치는 김

병지와 동갑내기 ‘절친’이다. 친구와 사제지간이 된다는 것이 내심

어색할 법도 한데 그는 오히려 친구의 감독 선임에 자기 일처럼 기

뻐했다. 김병지는 “제일 친한 친구들 중에서 첫 감독이다. 하석주 감

독님하고 노상래 코치는 2년 반 동안 같이했기에 팀의 방향을 잡는

데 있어서 제일 적임자가 아닌가 싶다. 이 체제에서 할 수 있는 최상

의 결과물이나 목표를 잘 이뤄낼 것”이라면서 팀의 노장으로써 노

상래 코치를 어떻게 돕겠냐는 질문에 “오히려 내가 도움을 받을 것

같다. 나는 선수로서 최대한 돕겠다”고 이야기했다.

오심에 대한 생각과 철저한 자기관리의 이유

올 시즌 전남은 줄곧 상위권에 있다가 9월에 있었던 아시안게임에

주축 선수들을 내보낸 뒤 마지노선인 6위까지 떨어졌다. 부진한 가

운데 6위 자리는 지키며 ACL 티켓 획득을 꿈꿨던 전남은 32라운드

FC 서울전에서 스테보의 헤딩골이 오심으로 무효처리되며 울산에

6위 자리를 내주었다. 연맹은 해당 경기의 오심을 인정했지만, 이미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진 전남은 목표를 잃고 말았다. 이에 대해 김

병지는 “오심이 경기의 일부라고 이야기하지만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전남이 중요한 기로에 있었는데 경기의 일부라고 시인을

하기에는 너무 아쉽다. 다행히 오심이고 그로 인해 전남이 제일 피

해를 입었다는 것을 많은 분이 알게 됐다. 이런 계기를 통해 심판, 연

맹, 팀, 선수가 RESPECT 캠페인처럼 서로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갔

으면 좋겠다”고 밝혀 아쉬움보다는 K리그 최고령 선수답게 리그 전

체를 생각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병지는 23시즌째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을 정도로 자기 관리가

철저한 것으로 유명하다.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음식과 생활을 경

기에 맞춰 컨디션을 맞춘다는 김병지는 팬들을 위해 자기 관리를 한

다고 밝혔다. 그는 “팬들은 수준 높은 경기를 보기 위해 돈을 지불한

다. 경기장에서만큼은 프로의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팬들에게 좋

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선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서야 할 의무가

있다. 그게 프로”라면서 또한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도 잊지

않았다. “후배들에게 일상생활에서 야단쳐 본적도 없고 간섭도 전

혀 하지 않는다. 하지만 경기장에서만큼은 무서운 선배다. 경기장

에선 준비된 것을 다 쏟아 부어야 한다. 실수는 할 수 있지만, 정신적

인 부분이라든지 프로답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강하게 질책하며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집중도 하지 않고 장난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문제가 있는 자세라고 본다. 경기장에서만큼은 프로의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잊을 수 없는 대표팀의 기억

김병지 하면 대표팀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98프랑스월드컵과

2002한일월드컵 대표팀이었던 그는 당시 후배 골키퍼였던 이운재

와 최은성이 은퇴했는데도 아직 그라운드를 지키고 있다. 1995년 6

월 5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을 데뷔했던 그는 그때 기억을 아직

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제 꿈은 울산 입단 때 이미 이루어졌

다. 프로팀 입단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였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대

표팀에 처음 갔을 때 떨리지는 않았다. 자신감이 충만했다. 대표팀

은 나에게 환상 그 자체였다.”

아직도 각종 포털사이트나 SNS에는 김병지의 98프랑스월드컵 네

덜란드전 선방 동영상이 업로드 되어있다. 당시 네덜란드에 0-5로

패했지만, 김병지는 수많은 선방으로 프랑스월드컵 선방횟수 2위

에 올랐는데 당시에 대해서 “지금은 유효슈팅 대비 선방 숫자로 골

키퍼를 평가하는데 당시에는 국내에 그런 것이 없었다. 5골이나 실

점하면 부진한 것으로 평가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그

당시에도 존재한 통계법이어서 팬들이 저를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많은 실점을 하고 팀은 패했지만,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월드

컵”이었다고 밝히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방한 경기에 당시 만났던 네덜란

드의 수문장 에드윈 반 데 사르와의 재회하게 된다. 당시 김병지와

동갑내기였던 반 데 사르는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맹활약하고 있었

다. 김병지도 FC 서울에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지만, 세대

교체를 이유로 대표팀에서 중용 받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에 대해 그

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은 현재보다는 미래를 보고 좀 더

가능성이 많은 선수를 중용하는 곳이다. 단지 중심축을 봤을 때 노

장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고비는 어느 팀마다 온다. 물론

감독이 고비를 견뎌야 하지만 경기장 내에서는 노장들이 중심이 되

어 해결해야 한다. 어느 지도자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할

것”이라면서 현재 대표팀에 대한 좋은 평가도 잊지 않았다. “지난

이란전을 봤다. 골키퍼 보호구역이란 곳은 존재하지 않기에 파울의

존재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아쉬운 것은 그 상황에서 상대의 움직

임을 파악하고 미리 펀칭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경기 내용에

서는 원정인데도 공격적인 축구를 했다는 것이 고무적이었다. 앞으

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김병지는 2008년 1월 30일 칠레와의

평가전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나게 됐다. 당시 허리 부상으로

인해 교체되어 나왔던 그는 K리그 개막전까지도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153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마감하게 됐다. 결국, 데뷔 이래 최

저 출장인 6경기만을 출장하며 김병지의 시대는 끝났다는 이야기

까지 듣게 된다. 그는 당시 부상에 대해 “부상은 항상 아쉽다. 2010

년 월드컵을 모집하는 첫 소집이었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부상을

잘 치료했기에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이어진 것이다. 항상 선수생활

하면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고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이

있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조금 힘든 상황도 긍정적으로 받아들

일 수 있다”고 밝혀 아쉽지만, 그것이 좋은 계기가 되었다는 긍정적

인 마음가짐을 보여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병지의 짧은 10문 10답>

Q. 은퇴 후에 계획은?

= 축구 관련 일은 할 것. 하지만 방향 설정되어있지 않아 모든 가능

성은 열어두고 있다.

Q. 은퇴 후에도 꽁지머리 계속 유지할 것인지?

= 굳이 크게 변화를 주진 않을 것

Q.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 헤딩 골을 넣은 98년 포항과의 플레이오프

Q. 골키퍼를 하지 않았다면?

= 윙으로서 성공했을 것 같다. 별명이 윙병지다.

Q. 순발력은 타고났다고 생각하는지?

= 건강한 몸을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한다. 하지만 순발력 유지를

위해 노력했다.

Q. 아드님들의 근황은?

= 태백이와 산이는 필드 플레이어로 뛰고 있다. 막둥이는 8살인데

골키퍼를 시킬 생각이다.

Q. 전남 후배 골키퍼들에게 해줄 조언은?

= 항상 준비를 잘하고 있어라.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기회가 있을

때 발휘할 수 있다.

Q. 훈련이 없는 날에 주로 뭘 하시나요?

= 아이들도 운동으로 지쳐있어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 남들처럼 자

주 갖지는 못한다.

Q. 상대 팀 골키퍼가 김병지처럼 공격에 가담한다면?

= 부담스러울 것 같다. 저는 기적 같은 골을 넣었지만, 당하는 입장

에선 절대 있어선 안 된다.

Q. 내년 시즌 목표는?

= 상위 스플릿 진출과 ACL 티켓 획득.

출처 : 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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