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onhapnews.co.kr/sports/2014/11/18/1003000000AKR20141118008500007.HTML
김승규는 빠른 반사신경이 강점이다. 절대 잡아내지 못할 것 같은 슈팅을 동물과 같은 움직임으로 잡아낸다.
그러나 월드컵 이후 김승규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이광종호를 무실점 우승으로 이끌었으나 정작 힘겨운 사투를 벌이던 소속팀 울산에서는 여러 차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정성룡에 비해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게 김승규의 약점이다. 이번 중동 원정에서 치러진 훈련에서 슈틸리케 감독 역시 김승규가 골킥이나 공중볼 처리를 할 때 몇 차례 고개를 가로저었다.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은 김승규가 부러워할 정확한 골킥을 장착하고 있다. 상대의 공격의 휘몰아칠 때 공을 잡으면 역습에 들어가는 공격수를 향해 길게 차 주는 롱 킥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동 원정에서 필드 플레이어가 부상을 입어 미니게임을 치르기에 선수 숫자가 안 맞을 때면 김진현을 필드에 수비형 투입했다. 그의 발기술을 그만큼 신뢰하고 있다는 방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