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대신 '가족' 택한 하석주 감독.."후회 없어요"
출처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입력 2014.11.12 14:06 수정 2014.11.12 14:09
2년 6개월 간 하석주 감독은 전남 광양에 머물며 '기러기 아빠' 생활을 했다. 수도권에 위치한 집에 들르는 것도 어려웠다. 또 강원도 양양에는 어머니가 홀로 계신다. 다리가 불편해 걷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한다. 결국 하석주 감독은 정든 전남 식구들을 뒤로하고 사퇴를 결심했다.
하석주 감독은 "이곳(광양)에서 내 건강이 안 좋아지는 건 감수할 수 있지만 가족들의 건강이 악화되는 건 마냥 바라볼 수 없다"면서 "많은 분들이 '재밌는 축구를 보여줬었는데 아쉽다'고 말해주셨다.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내린 결정이다"고 말했다.
하석주 감독은 구단에 '빠르게 사퇴 소식을 알렸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후임 감독에게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함이다. 결과적으로 전남은 재빨리 노상래 현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노상래 감독은 29일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하석주 감독은 "당분간 프로복귀는 없다"고 못 박았다. 일단 모교인 아주대 감독직을 맡으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http://sports.media.daum.net/sports/soccer/newsview?newsId=20141112140609602
때로는 가족이 중요한 법... 아주대 다시 U리그 강호로 거듭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