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시드니가 2일(한국시각) 알 힐랄을 꺾고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 클럽으로 최초의 업적이자 창단 2년 만에 달성한 드라마 같은 우승이다. 웨스턴 시드니는 J리그 챔피언 산프레체 히로시마, 지난 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FC 서울을 차례로 제압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3년 전까지 지구 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팀이 아시아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호주 내에서는 웨스턴 시드니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게다가 시드니 서쪽 근교의 패러메타시(웨스턴 시드니의 홈) 의회의 몇몇 의원이 포포비치 감독에게 기사 작위를 수여하자는 제안을 했다.
패러메타의 부시장 스티븐 이사는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를 통해 "포포비치는 지역 사회를 하나로 만들었다. 시드니 서쪽은 오명이 있었으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런 인식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호주 축구를 더 높은 수준으로 올렸고 더불어 패러메타시를 전 세계에 알렸다. 약 100만 명의 사람들이 홈 경기를 지켜봤고 패러메타시 역사상 이보다 더 큰 이벤트는 없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포포비치 감독의 기사 작위 수여 가능성은 충분하다. 종종 위대한 업적을 거둔 인물에게 기사 작위를 수여한 것을 볼 수 있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1999년 트레블을 달성한 뒤 기사 작위를 수여했고 크리스 홈스 현재 영국 상원 의원은 시각 장애를 딛고 4번의 패럴림픽(1988~2000)에서 9개의 금메달(은5·동1)을 따내며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까지 받았다.
호주 총리 토니 애벗은 지난 3월, 쿠엔틴 브라이스 총독에게 귀부인 작위를, 신임 총독으로 내정된 피터 코스그로브 전 합참의장에게 기사 작위를 각각 수여하면서 1986년 폐지된 이 제도를 부활시켰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216&article_id=0000076109&date=20141105&page=2
창단 2년만에 아챔 우승 ㄷㄷ 저 감독도 첫 경력인걸로 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