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회장이 말한 주인공은 K리그 전임심판 김종혁(31) 주심이다.
김 주심은 순천중앙초와 광양중, 광양제철고에서 축구를 했다. 최전방공격수였다.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김영광(경남FC)과 초, 고교 동창이다. 고2때 무릎을 다쳐 독일까지 가서 수술을 받았다.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축구화를 벗어야 했다. 당시 감독이던 기 회장은 심판을 권했다. 김 주심은 반발했다. 그는 “심판에 대한 인식이 너무 안 좋아 정말 싫었다. 감독님이 성격상 맞을 거라고 계속 설득하셔서 1주일을 고민하다가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고3때 3급을 시작으로 2년 만에 1급이 됐다. 2009년 국제심판 자격증을 땄고 2011년부터 K리그 전임심판으로 활동 중이다. 선수 출신인데다 성실함과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초고속 성장했다. 기 회장은 제자의 어떤 면을 보고 심판이 적성에 맞을 거라 했을까. 김 주심은 “학창시절 땡땡이 한 번 쳐 본 적 없다. 고지식했다. 그 부분을 눈여겨보신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이민후때문에 빡쳐서 검색하다가
찾은 기산데 되게 신기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