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은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준비한대로 경기를 잘 하다 우리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 그런 부분이 상당히 아쉽다. 어려웠던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전은 준비한대로 했지만 퇴장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실점 후 득점을 해야 하기하기에 공격 자원을 넣으면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패인을 짚었다. 그는 “승리를 계속 못하면서 조급해지고 있다. 실수로 실점하는 상황이 계속된다. 냉정을 찾아야 하는데 아쉽다. 개선해야 한다”며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고 냉정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은 “전술 변화를 주는 등 여러 가지를 하고 있는데 선수들이 어려워한다. 8일 뒤에 경기를 홈에서 하니 선수들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하겠다”고 무승 탈출을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반 26분 신광훈의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서는 “올 시즌 고무열, 신광훈이 차게 하는데 깔끔하게 성공하지 못하면서 심리적으로나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친다. 그런 것이 선수들을 위축하게 만드는 것 같다”며 페널티킥에 대한 부담이 선수들에게 안 좋은 영향이 되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그는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며 다시 한번 냉정을 강조했다.

포항은 시즌 내내 선두를 유지하다 중반을 무승을 기록하면서 순위가 3위로 떨어졌다. 이날 패배로 4위 제주(승점 50점)와의 승점 차가 2점으로 좁혀지면서 3위 자리도 위험하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이기는 것과 순위가 위에 있어야 하는 것 중요하다”면서 “제일 생각할 것은 마음만 갖고는 이길 수 없다. 우리 플레이를 잘 해야 승리가 더 가까워진다”고 포항의 플레이가 다시 살아나야 부진을 벗어난다고 했다.

순위지고 전술이 바껴서 어려움은 있지만 그런 부분을 잘 구분해야 한다. 선수들도 너무 이기려고만 생각해서 쫓기고 실수가 나오고 실점 장면도 우리 자멸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고 냉정을 잃었고 그런 부분 개선이 되야 한다

그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여러 방편을 생각하고 있다”며 다양한 전술 및 선수 운영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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