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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초에 K리그 클래식 우승팀 점치는 칼럼으로 쓴 글입니다.
여기에 서울, 전북, 포항, 수원의 장단점을 좀 적어 봤는데.. 아챔 2번째 경기까지 총 4경기 혹은 3경기를 치른 팀들의
그림자가 그대로 드러나는 거 같습니다.
서울 : 첫경기 5-1로 이기고 좋다고.. 소고기 사 묵었는지
포항과 2-2, 인천에게 2-3, 부리람과 0-0... K리그 우승팀 다운 면모를 3경기에서 전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포항과의 경기에선 그나마 데몰리션 + 에스쿠데로의 활약으로 2-2로 비겼다지만
포항과 인천에게 2경기 5골을 허용하며... 데몰리션이 전담하지 않은 수비에선 그대로 구멍이 뚫려 버리는 모습을 보이네요
좋은 외국인 선수는 보유하고 있고, 베스트 11은 좋지만 12번째 13번째 선수가 허술한 서울...
더욱이 중원에서 힘을 쓰지 못하면... 수비까지 그대로 자동문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부리람전엔.. 데얀과 몰리나가 침묵하니.... 0-0...
서울은 4경기 연속 베스트 11으로 나서는 거 같은데.. 앞으로 일정에서 데몰리션이 침묵하면... K리그 클래식에선 중위권
아챔은 겨우 16강 이정도 갈지도..
전북 : 강적 광저우를 상대로 1-1로 비긴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지 모르겠지만
좋은 구슬들을 가지고 아직 꿰지 못하고 있어 보입니다.
예전과 같은 시원시원한 공격력은 보이지 않고
결국 오늘도 정인환, 전광환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지난해 전북의 문제점인 수비에 구멍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현재 전북이 답답하다고 여긴다면 그 이유는 화려하고 막강한 공격진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미들진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아직... 팀이 하나의 전술로 움직이는 팀이 되진 못한 거 같습니다.
전북 vs 울산전에 그래서 인지 전북이 울산보다 더 철퇴 같았습니다.
포항 : 결국 우즈벡 원정을 1.5군으로 신예들만 데리고 갑니다.
외국인 선수 없이 그리고 특별한 빅사이닝 없이 치루는 시즌..
분요드코르전은 이 모든 것에 대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에 분요드코르전에서 승점 1점 이상을 거두게 되면
황선홍의 이 도박은 성공을 하게 될겁니다.
포항은 안고 있는 리스크를 이번 우즈벡 원정 명단에서 전화위복으로 만들가능성이 큽니다.
이기면.. 더블 스쿼드에 대한 힘을 얻게 되고
지게 되어 아챔 조별리그 통과가 힘들어 지면.. 남은 아챔은 모조리 신예들로만 꾸려서 신예들 출전 기회 부여하는데 쓴다면
리그를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급니다.
포항은 스스로 자신의 그림자와 약점이 무엇인지 알고 이를 베이징, 서울전 보여주었고
오히려 그 단점을 끄집어서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수원 : 공격적인데 약한 수비의 단점.
아챔 첫경기 센코전에서 보여주었듯.. 공격적인 윙백 운용은 자주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하네요
아직까지 K리그 클래식에선 수원의 느린 수비와 얇은 중원이 단점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것에 대한 정확한 테스트는 아마도 포항전에서 하게 될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