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드] '부부 심판' 최민병-김경민, 그들이 사는 세상
출처풋볼리스트 입력 2014.09.20 10:37
No more football in our house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부부의 집에는 축구가 자리할 공간은 없다.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일상 생활에서만큼은 축구를 멀리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최민병 심판은 "경기를 다니다 보면 매치볼을 많이 얻게 되잖아요. 벽 한쪽을 축구공으로 가득 채워보자고 했더니 아내가 기겁을 하더라고요. 지금 집에는 축구공이 딱 세 개 밖에 없어요"라며 웃었다. 실은 그마저도 바람이 빠진 채 한 켠에 쌓여있다.
한 번은 최민병 심판이 국제 대회를 위해 외국에 다녀오면서 매치볼과 축구화 등을 챙겨왔더니, 아내가 그것들을 창 밖으로 던져버린 일도 있었다. 최민병 심판은 "처음에는 황당했는데 얘기를 들어보니까 이해가 되더라고요. 집에서만큼은 축구에서 최대한 멀어져야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고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부부의 '축구퇴출' 정책에 즐거운 이들은 다름아닌 동네 아이들이다. 김경민 심판은 웃으며 "이젠 던지진 않아요. 축구공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아이들이나 지인들에게 나눠줘요. 저희 동네 슈퍼 집 아이도 유명 브랜드 축구공을 차며 놀죠"라고 말했다.
http://sports.media.daum.net/sports/soccer/newsview?newsId=20140920103704335
사내커플 -> 결혼 테크 탄 사람들의 숙명이 아닌가 싶음....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