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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AG 참가 불발은 오히려 잘 된 일이.

 

 

 그의 발끝에 팀의 역사상 첫 번째 EU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달려 있었다. 그의 발을 떠난 900만 유로짜리 슛은 골키퍼 반대편을 날아갔다. 그러나 공은 오른쪽 골 문을 한참 비켜갔다. 젖은 땅은 변명이 되지 않았다. 존 테리. 첼시와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으로 강심장에게 맡겨진 결승전 승부차기 5번째 키커. 그도 이겨내지 못한 중압감 이었다. 한 영국의 심리학자는 그가 받은 심리적 압박에 크기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존 테리가 잉글랜드 출신 선수가 아니었다면 오히려 성공했을 거라는 주장을 했다.

 

 

불발 된 손흥민의 AG 차출.

 

손흥민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유럽 빅리그에서 뛰기 시작했다. 그는 이미 분데스리가에서 정상급 공격수이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득점을 하며 한국 축구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 받는다. 손흥민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스타다.

그의 소속팀인 레버쿠젠은 그의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을 거부하였다. 손흥민으로선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절정의 기량에 있을 때 아시안 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누릴 기회를 이번 기회를 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회가 열리기도 전에도 손흥민에게 거는기대가 어마어마 하다. 대회가 시작한다면 감당치 못할 정도로 커졌을 것이다.

 

 

 

어린 손흥민이 짊어져야 할 부담.

 

그러나 오히려 손흥민이 차출이 되지 않은 것이 그에게도 대표팀에게도 오히려 득이다. 왜냐면 07/0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부차기 5번 키커였던 존 테리가 받았을 심리적 압박 이상의 부담을 손흥민은 안고 뛰어야 했기 때문이다. 가정이지만, 이런 부담은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너무 많은 기대와 시선이 손흥민에게 향해 있다. 그는 월드컵 이후 한껏 올라간 팬들과 동료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 줘야 한다. 따라서 자신과 동료들의 축구 인생이 걸린 병역 혜택이란 부담이 에이스 손흥민에게 얹히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22세의 손흥민은 경기장에서 넘어야 할 상대팀 보다 더 큰 심리적 적을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한국 축구의 과도한 부담은 실패만 만든다.

 

한국 축구에서 과도한 부담이 실패를 만든 사례는 많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 직후 펼쳐진 부산 아시안 게임이 대표적인 사례다. 세계 4강을 이룬 대한민국이란 타이틀은 와일드 카드로 뽑힌 유상철, 이영표 그리고 이운재의 몸을 무겁게 했다. 이영표는 4강 승부차기에서 실축했고,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거미손 이운재도 단 한 번도 승부차기에서 상대의 슛을 막아 내지 못했다.

 

모두가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머리 속에서 지워야 된다.

 

이번 대표팀이 활용할 수 있는 최상의 공격 자원인 손흥민이 합류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그러나 대회 전부터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의 크기를 보았을 때, 그가 부담을 이기고 좋은 경기력을 뽐내기 어려웠다고 본다. 무리하게 그를 대표팀에 합류 시켰다 한들 기대만큼의 결과는 얻지 못할 거라고 본다.

 

이번 이광종호는 2년전 AFC U-19 대회에서 우승했던 멤버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2년전 이광종 감독이 이끈 이 대표팀은 전혀 주목 받지 않았다. 황금 세대가 빠지고 난 세대라는 평가가 오히려 마음의 짐을 덜게 해주었고, 우승이란 결과를 만들어 냈다. 손흥민의 불참으로 대표팀에 대한 줄은 기대감을 기회로 만들 필요가 있다. 더불어 머릿속에서 금메달을 지우고 도전하는 자세로 아시안 게임에 임하길 바란다.

 

 

양동혁(dh568@pos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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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kffactory.com/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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