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먼은 지난해 '찜닭 힘'이라는 글자가 큼지막하게 적힌 티셔츠를 만들어 롯데 선수들에게 나눠줬다. 평소 찜닭을 좋아하는 유먼이 '힘을 내자'는 의미로 제작한 것이다. 티셔츠 뒷면에는 '롯데 화이팅!'이 새겨져 있었다. 올 시즌에는 2탄이 출시됐다. 유먼은 지난달 부산 사투리의 상징과도 같은 '뭐라카노?'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 역시 팀원들에게 선물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팀원들 대신 상대팀 외국인 선수에게 티셔츠를 선물했다. 유먼은 지난 12일 사직 넥센전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소사(넥센)에게 티셔츠 3장을 선물했다. 넥센 외국인 선수들과 나눠 입으라는 뜻이었다.
유먼은 "말 조심하고 경기에 집중하자는 의미로 티셔츠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조심의 대상은 자신이 될 수 있고, 자신에게 말을 하는 상대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다시 말해 동료 외국인 선수에게 한국 말로 이야기하면 그 의미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말조심을 해달라는 부탁인 동시에 스스로도 말조심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최근 NC 찰리가 심판위원에게 욕설을 해 퇴장 당한 사건과도 연관이 있어 보였다.
티셔츠의 의미에 대해 한참 동안 설명하던 유먼은 "센스 있지 않냐"며 스스로 만족해하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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